초대일시_2002_0404_목요일_05:00pm
책임기획_할아텍 www.halartec.com
참여작가 김규정_김형기_류장복_서용선_심철웅 이경희_장성아_함승희 및 후원인들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Tel. 031_761_0137 www.youngeunmuseum.org
『비자 프로젝트 Visa Project』展은 비자를 둘러싼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미술문화적 시각에서 다양하게 접근해 봄으로써 현 시대 국가와 개인, 개인과 개인간의 만남과 소통의 의미를 재고해보고자 마련된 전시입니다. ● 세계화라는 이름 하에 국가 간의 자유로운 공간이동이 가능하게 된 현재에도 출입국을 허가하는 비자는 여전히 자유로운 이동에 상당한 제동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국가권력과 자본의 논리 아래 제정, 시행되는 비자 발급의 직접적인 문제는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발생하기보다는 한 개인과 개인이 만나는, 비자 신청자와 심사원이 만나는 구체적이고도 미시적인 만남의 장으로부터 발생합니다. 비자 프로젝트 참여작가들은 이러한 만남의 장을 하나의 정치적 풍경으로 간주하고, 이 풍경을 주제의 출발점으로 삼아 작품을 전개해나갑니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과 후원인들을 포함한 일반 참여자들은 미국 비자 발급과 관련된 실제 경험들을 모아 여행의 자유와 비자 발급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정치적인 구성요소과 개인의 권리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회화, 영상 등의 작업형태로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 서용선은 강한 원색의 색채대비와 클로즈업된 인물 형태 속에서 심사관의 심리적인 긴장감과 불안감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이경희는 거부된 미국비자를 컴퓨터 작업으로 동일하게 재현,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와 카피(copy)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비자발급의 현실을 드러냅니다. 비자심사과정을 밀도있게 묘사한 류장복의 드로잉작품은 심사창구 앞에서 물성화된 비자신청인들의 모습과 함께 현장성의 리얼리티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 김규정, 김형기, 심철웅 등은 자유와 구속이 인간의 자율의지가 아닌 정치적 관계항(비자)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현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를 첨단 영상매체를 통해 형상화하고 있으며, 장성아와 함승희는 드로잉과 회화작품을 통해 비자발급이 한 인간의 사회적 심리적 존재가치를 결정하는 척도로서의 역할을 부정합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뿐 아니라 후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시장 전체를 인터랙티브(interactive)의 장으로 전환시키며 작가와 관람객과의 상호소통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비자 프로젝트 Visa Project』展 참여작가들은 현대 미술이 예술자체의 진공적 상태를 벗어나 현대적 삶의 맥락에서, 사회 문화적 카테고리 내에서 이해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이러한 문제의식을 나름대로의 조형성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그리고 함축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 영은미술관
Vol.20020408a | 비자 프로젝트 VISA PROJEC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