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2_0321_목요일_05:00pm
초대 셔틀버스_2002_0321_목교일_04:00pm_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앞 출발
책임기획_김미진 실무진행_배명지_최관호
참여작가 김지원_김희석_박미나_서혜영_성낙희 이순주_정수진_함연주_홍순명_황성준 Tim Bavington_Linda Besemer_Daniel Mendel-Black_Yek_Alex Blau Stephen Giannetti_Aaron Aprrazette_John Pomara_Gary Szymanski Christophe Wedding_Philip Argent_Ji Young Oh_Darcy Huebler Jeremy Dickinson_Andrew Bennett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Tel. 031_761_0137 www.youngeunmuseum.org
네오 페인팅-韓·美 젊은 회화展:새로운 시대의 회화 ● 이번 전시는 뉴욕,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15명의 젊은 미국작가들과 유럽 및 국내에서 활동하는 10명의 한국작가들의 실험적인 회화작품들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회화경향을 제시하고, 회화의 위상과 본질을 새롭게 조명해보고자 마련된 대규모 국제전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세잔느, 바스키아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의 주축을 이루어왔던 회화는 현재 영상, 설치에 밀려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기록적 사실적 표현에서 감성의 표현, 물상적 표현까지 시대정신을 대변한 회화는 사진과 새로운 매체에 밀려 소수자의 입장이 된 현실입니다. 이 전시는 현재, 설치ㆍ영상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소 해석된 회화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회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시입니다. 여기에는 팝아트, 추상, 표현적 경향 등의 회화 장르를 시대정신과 새로운 테크닉으로 재해석하고 현대화한 네오 팝, 네오 표현주의, 네오 추상, 네오 사실주의적 계열의 작품들이 주로 선보입니다.
미국작가들의 경향은 대체로 미니멀한 추상과 색면분할, 추상표현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들로 60년대 이후 안정적인 사회경향과 더불어 물질성에 기반을 둔 정신적 내면의 탐구가 주를 이루며 회화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을 색채로 분할하거나 액션으로 이용해 화면을 섬세하면서도 세련되게 구성합니다. 반면 한국의 작가들은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서구에서 페인팅의 역사와 맥락을 연구하였고 국내에 돌아와 각자의 정체성과 더불어 회화를 발전시켜 한가지 경향이 아니라 다양한 회화를 선보입니다.
한국 작가들의 특징은 자신의 일상과 내면세계를 사실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풀어낸 구상회화에서부터 현대미술의 시각성을 대표하는 기하학적 추상에 이르기까지 현대회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지원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하고 작은 사물들을 화면을 꽉 채운 거대한 정물로 표현하여 현실의 표면적 세계 밖에 존재하는 다른 다양한 세계를 제시합니다. 황성준은 버려진 식기 등의 오브제를 프로타쥬라는 기법으로 회화 화하고, 이를 통해 원래기능을 넘어서는 사물의 이면을 읽어내고자 합니다.
홍순명은 회화의 평면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수백 개의 캔버스 옆면을 배경으로 삼아 바다를 그려 평면의 설치적 맥락을 실험합니다. 이순주는 사회적, 정치적 욕망의 주체인 인간을 우의화해 유머스럽게 묘사하며, 정수진은 일상사물들과 연결된 인간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조합해 소비지향 적인 현대사회와 육체적 욕망들을 아이러니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표현합니다.
함연주는 용수철이라는 신소재로 몬드리안에서 솔 르윗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그리드의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서혜영은 벽이 가지는 동어반복적이고 규칙적 특성을 차용, 테이프를 사용한 기하학적 추상으로 드러내면서 규격화된 현 시대정신의 일면을 공간적 탐구와 함께 표현한 작업으로 선보입니다. 김희석, 박미나, 성낙희 등은 선과 색만으로 구성된 전통적 회화요소를 현대적 색채나 형태적 탐구로 압축시킨 회화적 행위를 화면 위에 펼쳐냅니다. 김희석은 선으로 자연의 형태를 동양적 관조의 감흥과 더불어 추상적으로 그려내었고 박미나는 현대사회에서 이루는 여러 가지정보를 경쾌하고 밝은 색으로 조합하여 기호화, 패턴화하여 그려냈습니다. 성낙희는 액션페인팅적인 맥락으로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려 물질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서정적 추상성을 강조합니다.
이번 『NEO PAINTING-韓ㆍ美 젊은 회화』展은 21세기 새로운 회화(neo painting)를 예견하고 회화의 가치를 재정립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주요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동시에 전시됨으로써 서구와 한국미술계의 흐름을 비교하고 전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김미진
Vol.20020327a | 네오 페인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