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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2_0308_금요일_03:00pm
관람료 / 일반 2,000원 / 할인 1,000원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 경기 과천시 막계동 산58-1번지 Tel. 02_2188_6000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기금(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을 모아 『레스 앤드 모어(+ & -) :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기금 디자인 소장품 1980-2000』전을 개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조형예술국(DAP) 그리고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CNAP)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랑스 예술교류협회(AFAA)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980년이래 20여 연간 현대디자인 작품을 꾸준히 소장해 온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기금의 대표적인 소장품인 론 아라드(Ron Arad), 아킬레 카스틸리오니(Achille Castiglioni), 잉고 모이러(Ingo Maurer),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andro Mendini), 가에타노 페세(Gaetano Pesce), 데니스 산타치아라(Denis Santachiara),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 필립 스탁(Phillipe Stark) 등 90여명의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생활 디자인 작품 570 여 점이 전시된다. ●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수준 높은 디자인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가구, 조명, 주방기구 등 생활디자인의 진면목을 살펴봄과 동시에 한국 디자인미술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부가가치인 문화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01년 프랑스 조형예술청의 디자인부 큐레이터인 크리스틴 콜렝(Christine Colin)이 기획하여 타이페이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기도 하였다.
■ 전시구성_ 전시회의 제목인 겥뭣 앤드 모어(Less and More, - & +)궡 현대 디자인의 다양한 양상을 단적으로 표현한 용어이다. 이 전시회는 20세기 초 미스 반 데어 로에(Mise Van der Roe)가 주장한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Less is More)"에서 출발한 현대 디자인이 단지 Less 혹은 More 어느 한쪽으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이 두 가지가 공존, 때로는 상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 이러한 기획 의도에 따라서 전시회는 18개의 주제별 코너와 12개의 작가별 코너로 구성된다. 최소의 혹은 단일한 요소를 통해 혹은 단순화, 도식화, 경량화 등을 통해 현대 디자인의 Less(-)적인 특성과, 장식을 덧붙이거나 채색을 통하여 혹은 조합 혹은 축적이나 반복 등과 같은 More(+)적 특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한편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드룩 디자인(Droog Design), 불타우프(Bultaup) 등의 경우에는 각각의 코너를 마련하여 이들 작품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들 코너에는 드라이 디자인이라는 의미로 1994년 탄생한 드룩 디자인의 대표작 드라이 배싱(Dry Bathing),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방가구의 혁신을 꾀한 불타우프의 시스템 20 등이 전시된다. ● 이번 전시회에는 도날드 저드(Donald Judd), 아르망(Arman)과 같은 세계적인 조각가와 프랭크 게리(Frank O'Gerry), 쟝 누벨(Jean Noubel) 등 건축가가 디자인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 코너 의자와 코너 테이블에서는 도널드 저드의 미니멀 조각의 특징을, 반쪽 찻잔세트에서는 언제든지 쌓아 올려질 것 같은 아르망 조각의 특징을 볼 수 있다.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의 건축가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프랭크 게리의 의자세트는 부풀리기와 경량화라는 상반된 방식을 혼용한 포스트모던적 특징을 보여준다.
■ 부대행사_● 3월 8일 오후 3시 국립현대미술관 중앙홀에서는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기금의 디렉터이자 학예연구실장인 끌로드 알르망 꼬스노(Claude-Allemand Cosneau)여사를 비롯하여 전시기획자인 크리스틴 콜렝(Christine Colin) 등이 3월 초 내한할 예정이다. ● 또한 이번 전시회와 관련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기간중인 4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프랑스영화 감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주요 작가 소개
● 론 아라드 Ron ARAD_ 1951년 4월 2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_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_ 이스라엘 출신의 연출가이자 디자이너, 건축가인 동시에 무대미술가로 뛰어난 활동을 보여준 그는 수많은 조경 및 전시공간 설계 작품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스튜디오 한정 생산품과 기업의 대량생산품 디자인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충만한 여백의 미, 격렬한 움직임의 대비, 형태의 긴장과 모순, 현기증의 환상 등을 통해 명쾌한 감각과 독창성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_ 주요작품으로는 「책벌레, Bookworm」 등이 있다.
●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Acille CASTIGLIONI_ 1918년 2월 16일 밀라노 출생_ 밀라노에서 거주 및 활동_ 오늘날 이탈리아 뿐 아니라 유럽 디자인의 대부로 추앙받고 있는 카스틸리오니는 작품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한 후에도 본질적인 기능과 형태적 풍부함이 살아있는 작품을 디자인하였다. 특히 조명 분야에서 산업사회의 발명품(에디슨의 전구, 전선)들을 활용하고 그 형태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_ 주요 작품으로는 「타락사쿰 88, Taraxacum」, 「브레라, Brera」 등이 있다.
● 드룩 디자인 Droog Design_ 1994년 암스테르담에서 재단 형태로 발족, 암스테르담에서 거주 및 활동_ 디자이너: 아구케 피터스Aujke Peters (1971년 12월 13일생), 롤랑 부슈만Roland Buschmann (1965년생), 헬라 종거리우스Hella Jongerius (1963년생), 피터 판 데르 야그트Peter van der Jagt (1971년생), 딕 판 호프Dick van Hoff (1971년생), 테조 레미Tejo Remy (1960년생), 아무트 바이서Arnout Visser (1962년생), 마셸 완더스Marcel Wanders (1963년생), 에릭 얀 크와켈Erik Jan Kwakkel (1965년생)_ 드라이 디자인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드룩 디자인(Droog Design)의 활동 영역은 다양하다. 이들은 실험적인 성격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소개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디자이너들과 작업하면서 동시에 그룹의 감각에 맞는 네덜란드의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데에도 기여하였다. 소재의 기발함과 창의성, 경제성을 바탕으로 유머와 아이러니가 넘치는 개성 있는 컬렉션 구성이 드룩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_ 주요 작품으로는 「우유병 램프 Milkbottles Lamp」 「매듭의자 Knotted Chair」 「드라이 배싱 Dry Bathing」 등이 있다.
● 악셀 쿠푸스 Axel KUFUS_ 1958년 5월 25일 서독 출생_ 베를린에서 거주 및 활동_ 쿠푸스는 꺏뗌舅 제스퍼 모리슨 , 꺏뗌 네오미니멀리즘의 최고 거장 중의 한 명으로 추앙받는 작가이다.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소재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그의 작품은 시스템의 기능성에 전적으로 부합하면서도 재활용 소재 혹은 가구제작에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는 실험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대표작으로는 「FNP」 등이 있다.
● 알렉산드로 멘디니 Alessandro MENDINI_ 1931년 8월 16일 밀라노 출생_ 현재 밀라노에서 거주 및 활동_ 멘디니의 작품에서는 모티브의 선택보다 그 모티브가 사물의 표면, 즉 화폭, 신문, 사물, 가구, 물건 등의 공간을 어떤 식으로 점유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의 모티브는 주어진 공간 전체를 단일한 무늬로 뒤덮어버리게 된다. 그래픽 아트에서 사용되는 일명 올 오버(all over) 기법을 통해 꺙荑何틖에 대비되는 꺠芝徨?을 가진 소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대표작으로는 「폴트로나 디 푸루스트, Poltrona di Proust」 등이 있다.
● 제스퍼 모리슨 Jasper MORRISON_ 1950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_ 현재 런던과 밀라노에서 거주 및 활동_ 모리슨은 사물들과 함께 살아가게 될 사람들을 배려한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에게 디자인은 현실이며 중요한 것은 용도이다. 평범한 소재, 심플한 디자인, 우수한 기능, 섬세한 제작을 통해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최소한의 소재와 자질구레한 사물들을 통해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특징이 있다.
● 가네타노 페세 Ganetano PESCE_ 1939년 11월 8일 이탈리아의 라 스페지아 출생_ 미국 뉴욕에서 거주 및 활동_ 가네타노 페세는 다양한 그룹 활동과 함께 시네틱 아트, 프로그래밍 아트, 비디오 아트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기능주의를 초월하고 사물을 하나의 표현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였다. 형태와 기능이라는 상식적 고리를 끊어버리는 예측 불가능한 형태와 기법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 대표작품으로는 「유피 시리즈, UP Series」 등이 있다.
● 데니스 산타치아라 Denis SATACHIARA_ 1950년 5월 4일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 출생_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거주 및 활동_ 1976년 이후 산타치아라는 첨단 기술의 잠재력과 그 미학적 활용에 주목하였다. 그는 신기술과 신소재(컴퓨터 소프트웨어, 광섬유, 액정 크리스탈, 발광소재)가 우리의 주거공간과 상상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고, 작품 속에서 나름의 시학, 꿈, 그리고 몽환성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포르타푸루타, Portafrutta」, 「올핌피오나, Olympiona」 등이 있다.
● 에토르 소트사스 Ettore SOTTSASS_ 1917년 9월 14일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에서 출생_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거주 및 활동_ 소트사스는 착시효과를 유발시켜 사물의 실재성에 대한 혼란을 제기한다. 또한 그의 많은 도자기 작품들은 집짓기 놀이나 포개어 놓기에서 착안한 듯이 쌓아올리거나 옆에 놓거나 하는 단순한 방법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칼톤, Calton」, 「트리탑스, Treetops」 등이 있다.
●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_ 1949년 1월 18일 파리 출생_ 이시 레 물리노(오드 센느 지방)에서 거주 및 활동_ 필립 스탁은 사물이 최소의 것으로 축소되어야 한다는 기본 신념을 바탕으로 여기에 기능성을 추구한다. 즉 생산, 유통의 논리로만 해석되었던 기능성을 제품의 미학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사용자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적절한 익명성과 각각의 요소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을 특징으로 한다. 대표작으로는 「미스 트립, Miss Trip」, 「리차드 III, Richard III」 등이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020309a | 레스 앤드 모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