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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3층 제3전시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Tel. 02_580_1612
알 수 없는 곳의 바람이 들어온다. 낙엽은 바람의 잿더미로 허공의 메아리로 남는다. ● 캄캄한 사각의 미로에서 봄은 시작되고 여름 가을이 지나 기나긴 여정 속에 마지막 잎새 되어 깊은 겨울의 계곡에서 나무를 벗삼아 기나긴 허무의 잠을 청한다.
천년 세월이 그 안에 잠기고 시공을 초월한 자연의 숨쉼이 있는 곳에서 한 방울 한 방울 내리는 봄비에 천년의 아침이 다가온다.
우주의 찬란한 생명력이 작은 씨앗에서부터 출발하리라. 지금 바로 여기 수억 겁의 세월이 시작된다. 너도나도 아닌 것들이 돌고 돌면서 서로 어울려 생명적 이미지를 낳는다. ■ 초연 김영화
Vol.20020307a | 김영화展 / KIMYOUNGHWA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