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TALK

책임기획_유진상   2002_0210 ▶ 2002_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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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2_0214_목요일_04:00pm

국내·외 비디오 및 퍼포먼스 작가 80여명

off line_1차 전시 미술회관 Tel. 02_760_4602

off line_2차 전시 스페이스 imA / 2002년 6월 예정

on line 매체예술종합 사이트 mediaart.org

미술은 전시장 안에서만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대해 미술가들은 오랫동안 아니오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애써왔다. 왜냐하면 미술은 미술관 안에서 안으로는 삶과 세계에 다가가는데 불충분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보다 더 사회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안으로 개입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오늘날의 미술가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방송은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좋은 매체이다. 그런데 어떻게 방송을? 그건 너무나 많은 돈과 흥미거리와 시설물이 필요한 것 아닐까? 미술가들은 방송을 두려워하는가? 상관이 없는 거라고? ● 자, 이제 미술가들이 방송을 한다면 어떨까? 그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대중들의 시간에 맞추어 보여주고 설명한다. 항상 언제나 그들의 작품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평론가들은? 그들 역시 자신들의 견해를 방송에서 펼친다. 미술이 얼마나 즐겁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지를. 관객들은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집에서 학교에서 카페에서 미술을 바라본다. 미술은 아무 때나 어디서든지 시청 가능한 것이다. 작가들이여 방송을 타라! 대중들에게 직접 미술을 보여줘라! 어렵건, 쉽건, 이상하건, 재미있건, 자신의 창작을 가둬놓지 말 것. 미술을 대중화시키고 그것을 유통시킬 것, 그것을 모두의 매일 매일의 일상으로 바꾸어줄 것!! ● 이것이 생방송, 미술 방송국이다.

전시성격_ 대체로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점을 모르고 있을 때가 많다. 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의 전시. 이것은 또 하나의 코드를 만드는 것이다. 보통 전시는 전시장에서, 방송은 방송국에서, 인터넷은 컴퓨터 상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제 전시장+인터넷+방송국이 결합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생겼다. 각각을 연결하는 통로 위에 새 공간이 만들어 진다, 그리고 거기에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창조할 것이다. 이제까지 미술의 영역에서 사이버 공간은 웹아트, VOD형태 등의 단순한 매체에 불과했다. 이것은 과거의 붓 하나로 미술을 하던 형태와 다르지 않다. ● 방송과 인터넷, 이것은 멀티툴 이다. 이제 그 속성과 기능을 제대로 다양하게 쓰기로 한다. 전시의 공간은 사이버 공 간을 매개로 이제 미술관에서 집안까지 확장된다. 또 시간의 동시성도 가진다. 시공성의 확장은 지금, 동시대의 미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이제 일반 대중이 20세기의 눈으로 르네상스시대의 미술만이 미술의 전부인줄 알았던 생각 역시 없어질 것이다. 이미 인터넷을 통한 미술은 있다. 그러나 브로드 캐스팅의 성격을 가지진 못했다. ● 이번 전시는 방송의 모습을 가지고 웹상에서 보여진다. 미술관이 방송국인 것이다. 인터넷 방송과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동시에 연결한다. 전시 기간 열흘간은 24시간 동안 방송이 진행되며 방송 시간 편성표도 만들어 진다. 작가는 실시간 퍼포먼스, 영상 비디오, 토크쇼, 교육프로그램, 심지어 드라마 등 모든 것을 제한 없이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전시방법_ 문예진흥원 1, 2층은 두 개의 방송 스튜디오 역할을 하게 되며, 카메라 및 필요한 장비와 함께 인터넷 방송용 전용회선이 설치된다. 전시장 내에 전시될 작업들은 촬영하는 카메라의 시점을 고려하여 방송 프로그램 대로 진행된다. ● 전시기간 중 관객들은 전시장에서는 프로그램 편성표에 따라 이루어지는 방송의 과정 전체를 관람하게 된다. (여기에는 설치, 퍼포먼스, 인터뷰, 비디오 송출 등이 포함된다.) 전시장 밖에서는 편성표를 보고 'crosstalk' 사이트에서 편성표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인터넷을 통해 카페, 학교, pc방 어느 장소에서건 관람할 수 있다. ●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비롯한 적극적인 도메인 홍보를 통해 관객들이 전시에 참여하고 직접 전시장을 찾아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 전시 도록은 인터넷 방송국 사이트의 갤러리로 대체하며, 포스터와 리플렛을 인쇄하여 배포하도록 한다.

의의_ 국내 최초로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통한 전시를 통해 새로운 미술 전시형태의 모델을 제시한다. ● 젊은 미술인들의 창의적인 작업과 새로운 정보 교환방식을 접합하여 문화예술 컨텐츠 생산 및 보급사업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낸다. ● 온라인 전시 및 관람 공간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시각예술 전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할 수 있다.● 예술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보다 순수한 시각을 확보함으로써 사회의 몰개성화, 비인간화를 극복할 수 있는 문화적 대안을 마련한다. ●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통해 미술 컨텐츠의 전시를 보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터넷 베이스의 양방향 / 실시간 전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향후계획_ 이 전시에 이어 2002년 6월 동아일보 문화센터 내 "space imA" (여의도 KBS 옆)에서 2차 전시 프로젝트를 계획. ● 전시의 성과를 보아가면서 이 프로젝트를 상설 기구화 한다. (네오룩닷컴 이미지 속닥속닥의 방송국 형태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미술창작 컨텐트의 창작, 보급 및 아카이브로서 기능할 수 있는 공공장소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crosstalk

Vol.20020208a | CROSSTALK 프로젝트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