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 - 신디자인

이종빈展 / LEEJONGBIN / sculpture.installation   2002_0101 ▶ 2002_1231

이종빈_신인류-신디자인_철, FRP, 동, 알루미늄_300×240×2000cm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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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디자인센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 344-1번지 Tel. 031_780_2063

「신인류 - 신디자인」, 이 작품에는 공간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다중적 의미와 작가 나름대로의 매우 세심한 숙고와 배려가 게재되어 있다. ● 인류가 시작된 이래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특히 지난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정보화의 혁명은 그야말로 과학의 발전이 이룬 인간 이성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시대는 과학의 발전에 따른 인간성의 상실로 인하여 국가 간의 분쟁, 테러리즘, 환경파괴 문제 등 인류존립 자체까지 위협받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 그리하여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그 어떤 시대보다 '인간성의 회복'을 본질로 하는 새로운 사고의 패러다임과 가치를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 그러한 의미에서 작품의 컨셉을 미래지향적이며 희망적인 인간상인 '신인류'로 설정하고 안면부를 113개의 각면으로 조형화 시켰으며, 몸체는 코리아디자인센터의 건축개념인 New Millennium Design Ark, 즉 새로운 시간을 항해한다는 의미에서 거대한 배의 형태로 초점을 맞추어 제작하였다. ● 전체 길이가 총 20m이며 가장 뒤쪽의 꼬리 부분이 과거, 몸통의 중간 부분이 현재, 그리고 앞을 지향하고 있는 안면부위가 미래를 나타내고 있다. 특별히 인간의 안면에서 그 시선은 먼 미래를 응시하고 있다. 이는 인류와 세계의 미래를 꿈꾸면서 동시에 감시하는 어떤 초이성적인 예지의 시선이 느껴지도록 표현하였다. 꼬리 부분을 높게, 안면부를 낮게 설치함으로 과거로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에 이르는 시간성과 속도의 느낌을 극대화하였다. ● 이 작품은 큰 입체 구조물로서 하나의 덩어리(mass) 이루어져 있다. 그것은 이 작품이 담길 공간의 건축물이 유리와 철골을 많이 사용한 높이 45m의 아트리움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기술 공학적으로 첨단적인 느낌을 주며, 그 규모가 웅장하고 광대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바닥에 설치하는 기존의 흔한 작품 형태로는 소화해 내기가 어려운 공간이라고 판단되었다. 그리하여 첫째, 단순하면서도 강한 이미지. 둘째, 공간에 떠있는 입체물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가장 고민거리는 역시 매달리는 작품이기 때문에 안전하고도 견고하게 설치해야하는 문제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량을 줄여야 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여야 했으며 전문가의 자문과 제작팀의 지속적인 연구로 길이 20m의 대형조각이 총중량 2.5t의 무게로 설치가 가능하게 되었다. ● 내부의 골조는 백관 트러스 구조에 스테인레스 강선 용접과 철망을 이용해 전체적인 구조와 형태를 강하게 성형한 다음 그 위에 F. R. P로 형태를 완벽하게 만들고 다시 표면을 동판과 알루미늄판으로 부착함으로 영구적으로 견고히 견디도록 하였다. 실내의 분위기가 밝아 작품의 채색은 조금 무거운 색으로 처리하였다. ● 작품 '신인류 - 신디자인'이 한국 디자인산업이 세계화로 나아가는 거점인 코리아디자인센터의 상징물로써 이 공간을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비젼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종빈

작가·이종빈∥제목·'신인류-신디자인'∥재료·철·F.R.P·동·알루미늄∥크기·300×240×2000cm∥중량·2,500kg∥제작기간·2001년 7월∼9월∥설치장소·코리아디자인센터∥제작팀·팀장 이재효, 정인식 전귀남 차종규 김용헌 안성현∥지원팀·팀장 조승억, 대리 허영구, 담당 이경순∥설치·LG중량∥사진·이종수

Vol.20020111a | 이종빈展 / LEEJONGBIN / sculpture.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