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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 갤러리 대전시 중구 대흥동 183-4번지 Tel. 042_242_2020
안녕. 신데렐라. 무도회에 가고 싶다고? 타프타,새틴,오간자,실크..무엇으로 재단해줄까? 티파니 보석, 열두시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구두는 옵션이야. 혈액순환 안 되는 것쯤은 참을 수 있겠지? 최음제보다는 '사랑사용숙지제'를 복용하는 게 현명할거야. 일상에 지친 너도 누군가를 기다리겠지. 왕자의 성으로 가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겠지. ● 유리계단 오르는 너는 아직 신데렐라야. 누군가 가져다줄 행복을 믿고있지. 유리구두 한짝 별처럼 숨긴 너는 아직 어린 신데렐라야. 미치게 가련하고 안타깝게 사랑스런... ● 달려라 달려 열두시 종치면 종료될 너의 환상. 달려라 달려 시계가 잠들 때까지. 백마 탄 왕자 별나라 공주는 동화속 이야기 없어 없는 거야. ● 공주님 따위는 아니었잖아. 유리구두 따위가 아니었잖아. 다시 한번 생각해.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면. 손에 닿는 우주는 한없이 투명하게 너를 감싸고있어.
물론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지만, 인간이 자본을 불리기 위한 도구로 변질 된데서 오는 근본적인 문제는 남성도 예외 되지 않는다. 나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고 그 중에서도 여성이다. 나의 일상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투명하지만은 않다. 다음 계단에 누가,무엇이,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다.
왕자가 그녀에게 반하는 것은 그녀의 내면세계도 능력도 아니다. 오히려 비참하고 누추한 환경이며 외모이다. ● 행운이 따라주는 일..결핍이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 하지만 그 결핍이 사람과 때와 장소를 제대로 만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 나의 두번째는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재료에서는 상처 나기 쉽고, 가벼우면서도 투명한 cd 케이스가 제격이었다. 한번의 개인전을 준비할 때마다 한가지 꼬투리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해보려 다. ■ 윤대영
Vol.20011228a | 윤대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