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감성展

독특한 시각 이미지의 작가들   2001_1212 ▶ 2001_1226

박소영_화분_토분, 폴리코트, 모조잎_40×16×16cm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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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김덕기_김지원_곽남신_노석미_류준화_박소영_이동기 이항아_홍수연_양상훈_황성준_전수천_최소연

갤러리 피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1층 Tel. 02_730_3280

12월의 감성전은 최근 새롭게 변해가는 최근 미술 경향의 흐름들속에서 독특한 시각이미지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한 것이다. 이 작가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느끼는 일상의 사물들을 어린이들이 그린듯한 동화적인 이미지와 만화, 인형의 이미지, 광고이미지, 시각적인 착시현상, 무의식적인 심리이미지등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차용하여 그리고 있다. ● 우리는 이 작가들이 일상의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낯선 시각이미지로 작품에 표현함으로써 삶의 원형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속에서 삶을 읽어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느끼며, 현대미술의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박소영(1961-)은 자신의 무의식속에 갇혀있는 심리적인 층들을 하나하나 드러내며 치유의 작용으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가 표현하는 조형물들은 추상적인 조형작품으로 보는 이에 따라 이중적인 트릭을 드러내며 우리의 심층적인 무의식을 탐구해간다. ● 전수천(1950- )은 시간과 역사에 대한 보다 개념적이고 표현적인 이념들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가 차용하는 이미지들은 인물로서의 의미보다는 특정 시대와 관계없이 존재하는 무명한 사람들이다. 발자국 또한 특정인의 자취보다는 다양한 시간의 공간을 스쳐지나간 우리들의 흔적을 그리고 있다. ● 곽남신(1953- )은 이미지를 그리기보다 만들어진 사물들을 통해 자기 자신의 개념을 담는 다. 개인적 삶의 추억과 시대적 상황을 함축한 내용을 은유와 패러디로 작업을 하는 독특한 화가이며, 판화가이고, 입체 조형작가이다. 그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조형적 실험을 하고 있다. 보이는 것을 확인하기 보다 보이지 않는 것과 친근감을 주는 현실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 양상훈(1956- )은 어린이의 몽상적인 사유로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삶의 원형적인 모습을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어린아이가 그린듯한 일러스트적인 이미지들은 천진난만하며 인간의 순수한 감성을 드러내어 삶의 원초적인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류준화_무제_캔버스에 혼합재료_20.5×15cm_2001

류준화(1963-)는 대중 잡지나 광고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있다. 잡지나 광고 이미지에서 에로틱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새의 날개처럼 표현하기도 하고 물고기의 꼬리처럼 보이게도 하여 남성적 시선에 고정된 여성의 전형화된 이미지로부터 자유로운 여성의 독립적 욕망을 담아내고자 한다. ● 김지원(1961-)은 자신의 일상적인 공간을 주무대로 작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벽이란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안과 밖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벽은 벽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며, 방은 방 속에도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작은방이던 큰방이던 중요치 않고, 그것이 화장실이어도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있다. 즉 그의 회화작품은 이러한 그의 생각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 노석미(1971-)는 누구에게나 감추어진 섬세한 감수성으로 부담없이 작품을 재작해낸다. 우리가 보는 익숙한 사물들은 그녀의 작품에서는 낯설다. 그녀의 시선에서는 일상의 모든 것들도 낯설어 보인다. 그녀는 거창한 것을 그리지 않는다. 봉제인형을 하나하나 꿰매거나, 작은 종이에 드로잉을 하는 것은 그녀의 생활의 일부이다. 일어나서 밥먹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일상이다. 그녀는 특별히 '작품'을 위해 집중하거나 따로 시간을 마련하지 않는다. 그저 밥을 먹듯, 바느질을 하고, 그림을 그려내고, 뭔가를 만든다.

황성준_마스크_캔버스에 유채_각각 60×40cm_2001

황성준(1958- )은 나무 보다 더 실재처럼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모조의 나무벽면들의 트릭장치들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일상적인 사물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들이 일으키는 착시현상들은 그의 주된 주제가 되며, 그러한 시각을 그의 섬세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고정된 인식체계를 다시금 새롭게 한다. ● 홍수연(1967-)의 여백은 칼라와 형태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여백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자유를 기반으로 전개시킨 표면성의 확대 작업을 통해 발견하는 물질의 순수한 존재 그 자체를 작품속에 내재화시킨다. 이 표피의 층들은 자유롭게 그리고 앞 뒷면의 구분조차 무의미하게 하는 유동성을 가지고 실제 공간으로 확산시킨다. ● 최소연(1968-)은 작업과정을 통해 그림이 세상과 맺는 관계 방식을 표현해내고 있다. 그림이야말로 하나의 실재, 생성되고 있는 실재 혹은 기존의 인식체와 또다른 인식체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잔상'이다. 그럼으로써 그림은 현실세계의 반영이나 지표 혹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서로 다른 현실들을 매개하는 메타·광학적 진실로서 그 위상에서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동기_아토마우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1.7×40.7cm_2001

이동기(1967-)는 아토마우스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작품을 만들어낸다. 미술사조와는 달리 아토마우스는 우리가 지나온 대중문화에 대한 기억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하나의 화면에 과거의 잔상의 흔적처럼 약간 거리감 있게 그러면서 친근감 있게 표현되는 지나온 우리시대의 문화의 하나의 자화상이다. ● 김덕기(1969- )는 수묵으로 작가의 주변의 일상들을 가식없이 표현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또는 가식 없이 적어가는 수필과 같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갖가지 환상과 꿈들의 한 자락을 조심스럽게 펼쳐 보인다. 따사로움과 정겨움은 바로 작가의 감성이자 정서이며, 이는 바로 삶과 생명에 대한 애정이다. 마치 무딘 끌로 나무를 파듯이 투박하고 어눌한 선들로 마음 속 정감들을 하나하나 새겨간다. ■ 갤러리 피쉬

Vol.20011223a | 12월의 감성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