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blindsound workshop 'Module'

책임기획_이상윤   2001_1015 ▶ ON_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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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module은 작년과 달리 NetArt란 무거운 옷을 벗고 출발하였다. Art란 범위를 가늠하며, 혹은 가늠하지 않으며, 21세기의 Art는 어떤 모습일까.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인터넷이 무엇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우리들에게. ● 그 진지한 의문에서 다양한 구성원들과 Art를 제외한 이야기들로 이번 워크샵을 이끌어 가는 그림이 팀장이 원했던 그림이었다. Guinness Book , SF , Community , 부분 部分과 전체全體 이 정도가 이번 워크샵의 개념적 울타리를 이루었고, 폭넓고 새로운 내용contents이 목적지이었다. 디자이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음악애호가는 개인 음악 커뮤니티를 만들고, 작가 지망생들은 작업을 하고, 모임은 커뮤니티의 다양한 내용들을 공유하자는데 많이 노력을 하였다. ● 6개월의 장기모임을 마치고, 200명 정도의 총 참가인원과 여러번의 전환점으로 최종 30명 정도가 전시 약 1달 전까지의 워크샵팀 인원으로 좁혀졌고, 전시팀 약 14명, 포함 약 40 여명이 최종 전시를 준비하였다. 올해는 몇명의 또는 어떤 작품이 나올까가 6개월 진행해온 나로서는 무척이나 그 결과가 궁금하였다. Art의 영역을 벗어나 다양한 인원들과 진행해온 워크샵은 말 그대로 힘든 과정이었다. 아직 너무나도 아쉬운 토론문화 그리고 기능적이고 표피적인 부분에 집착하는 젋은이들.. 점점 더 개인적인 성향의 삶의 형태들,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는 현실 속에서 한나라의 젊은 가능성들은 어찌보면 당연한 길을 가고 있을 뿐인 것이다. ● 올해 처음 나간 대학 강의에서 더욱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현실이 어떠해도 교육은 미래를 바라보고 체계적으로 그 역할을 이행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한나라의 혹은 시대의 학문이나 체계는 결코 단순하게 생성되지도 않으며, 게으름과도 다르다. 엽기도 아니며 섹시함도 아니고 게시판에 책임감 없이 끄적대는 그런 태도는 더 아니다. 이 나라의 문화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고민하여 볼일이다. 3류 대중문화의 깃발아래 다시 놓여진 이 문화에 대해서, 그리고 이 문명에 대해서... ● 시대와 시간 그리고 미래, 이들이 교육과 만나는 이제는 문화만이 아니라 문명도 대학 안에 들어와야 할 것이다. 들어가 대학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땅히 대학은 바뀌고 젊어져야만 할 것이다. 충분히... 인터넷이 세계를 향에 충분히 열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내는 여러 가지 상황들은 인터넷 이전과 별다를 게 없다. 다만 젊은 혈기들만 미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 아무도 그들을 도와 주지 않았고, 그래서 그들은 모임을 만들어 갔다. community... 1997년부터 이어온 국내 인터넷 열풍은 이래서 공기관이나 기업보다는 개개인의 모듈이 새로운 형태의 모임을 자의적으로 만들어 가는 방법을 택했다. 2001년과 2002년의 차이는 전체적으로 웹 커뮤니티들의 위치가 자리잡는 시기이었던 것 같다. ● 디자이너 커뮤니티들의 자리메김 그 중에 대표적으로 RGBMIX http://www.rgbmix.com/ IKOONS http://ikoons.com/ SHOCK PENCIL http://www.shockpencil.com/ 예동커뮤니티 http://yedong.com/FLASH 관련 커뮤니티로는 crimsonstudy http://www.crimsonstudy.com feople http://www.feople.com/ 자바 및 매크로미디어 익스텐션을 주로 하는 온라인매뉴얼 http://www.onmanual.com/ 음악전문 커뮤니티 미디익 http://www.midix.net/ 등 이 이외에도 더 많으리라 여겨지고, 국내 커뮤니티의 활동들이 내년부터는 더더욱 기대된다. ● 앞으로는 위의 커뮤니티 이외에 더 많은 커뮤니티들이 생성 될 것이다. 이번 workshop module에서도 커뮤니티가 주요한 주제이었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었다. 위의 커뮤니티들의 예처럼 자율적인 커뮤니티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할 것이다. blindsound는 이번 workshop로 아마도 커뮤니티를 이루는 시도는 안하게 될것 같다는 판단이 선다. BD http://www.bd.co.kr/의 커뮤니티는 가벼운 형태의 커뮤니티로 운영될 것이다. ● 2000년에 이어서 이제 2회 워크샵을 마치며 많은 감회가 찾아든다. 작년에 언급했던 대학의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고, 국내 대학이나 교육의 문제를 결국 학원 밖에서 풀게 되었다는 결과론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과거의 새대가 미래의 새대에게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와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커뮤니티들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인류의 과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기가 되었으면 하고, 그 와중에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곳 하나를 소개한다면 사이버문화연구소 http://www.cyberculture.re.kr/ 이다. 물론 그와 같이 많은 다른 커뮤니티나 모임들이 있겠지만, 사회 시스템 내에서 기능을 해야 하는 부분이 충분히 있는데 그들은 무얼하고 있는 것일까... 위의 커뮤니티들이 그들을 증명할 것이며 또한 자신들을 증명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인터넷 문화가 내년에는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인터넷 이전의 대중문화, 대중매체와 인터넷 매체가 어떻게 자리 잡아가는가를 지켜보는 것 또한 주요한 사회 문화현상일 것이다. ■ 이상윤

Vol.20011020a | 2001 블라인드사운드 워크샵_모듈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