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거슬러 헤엄치다

염동철展 / YOUMDONGCHEOL / 廉東哲 / video   2001_0610 ▶ 2001_0619

염동철_상수원수 3급수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1:56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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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1_0610_일요일_05:00pm

갤러리 창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Tel. 02_736_2500

1급수_수정 같이 맑은 물. 냄새가 나지 않으며 그냥 마실 수 있다._버들치, 버들개, 열목어, ... 금강모치, 둑중개 / 2급수_비교적 맑은 물. 목욕을 할 수 있다._꺽지, 쉬리, 퉁가리, 갈겨니, ... 피라미, 은어 / 3급수_황갈색의 탁한물._잉어, 붕어, 뱀장어, 메기, ...미꾸라지, 사람 / 4급수_오염이 심한 물. 죽은 물이라 할 수 있다._물빛이 까맣고 냄새가 나며, 살 수 있는 물고기는 없다.

왜 물을 거슬러 헤엄칠까?_ 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2:16_2001 ● 이른 봄이 되면 개천과 강의 물이 불어나 물의 흐름이 세어진다. 이때 가만히 있으면 민물고기는 짠물이 있는 바다 쪽으로 밀려나게 된다. 그래서 민물고기들 대부분은 살아남기 위해 물을 거슬러 힘들게 헤엄치는 것이다. 밀리지않으려 발버둥치는 우리와 어쩜 이리 같을까...

풍경 風磬_ 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2:30_2001 ● 시점의 해방 _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 산사의 풍경에는 모두 물고기가 달려있다. 밤낮없이 눈을 뜨고 사는 물고기처럼 졸지말고 구도에 힘쓰라는 뜻이다.

염동철_어항속, TV물고기_단채널 비디오 영상과 설치_00:01:07_2001

2000년 중량천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1:00_2001 ● 비만 오면 물고기가 죽어 떠오른다. 내린 비로 인해 갈수기 하천바닥에 쌓였던 노폐물이 일어나 물속 산소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란다...... 근처의 공장과 종말하수 처리장에서는 거품을 잔뜩 품은 시커먼 폐수가 비가 오면 방류된다.

어항속, TV물고기_단채널 비디오 영상과 설치_00:01:07_2001 ● 물고기를 파는 아저씨는 집이 어디냐고 꼭 물어본다. 멀리 가는 물고기가 안스러워 놈들을 담은 비닐봉투에 산소를 더 넣어 되도록 크게 해준다. 물을 가는 방법, 먹이 주는 방법, 놈들의 특성까지...... 시집 보내는 어미의 마음일까.

빠져 죽을 수 있다_단채널 비디오 영상과 설치_00:02:16_2001 ● 금을 긋다. 여기서 저기까지, 이만큼의 산소와 이만큼의 물만 준다면.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라 하면, 나는 차라리 죽어버릴 것이다. ■ 염동철

Vol.20010612a | 염동철展 / YOUMDONGCHEOL / 廉東哲 / video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