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심철웅_이민경_신유리_이경희_정상곤 이지희_조기주_오영재_이필두
서초조형예술원 갤러리 구 서울 서초구 염곡동 18-2번지 Tel. 02_578_2245
인터넷 문화는 기존의 권력과 권위체계에 대한 새로운 구조를 요구하고 있다. 등뒤에서 공공연히 오는 밀물과도 같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유통과 공개성,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존재하는 사이버 자유민주주의자들의 새로운 세력은 익명의 단체성의 힘을 가지고 기존의 보수적인 권위체계에 대한 혁명과 반란의 깃발을 쳐들고 있다. 이러한 요구 혹은 새로운 물결은 이미 우리 각 세포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권위체계를 창조하도록 부축이고 있다. 가치, 질서와 윤리의 기준, 서구문화 혹은 우리의 동양적 전통문화와 근대이후의 단체주의 등을 기초로 한 문화는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정보사회를 지향해야한다는 기치와 합법성 속에 무릎을 꿇고 타협과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와중에 기생하는 정체불명의 사이버 자유민주주의자들은 이제 그 합법성의 근거를 찾아야하는 시대적 의무와 사명이 있다. 불행히도 아직 근대적 단체주의와 이데올로기의 저의를 가지고 인터넷의 사이버문화를 통하여 새로운 권력과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기존의 낡은 권력과 권위체계의 반복에 지나지 않을 것이지만, 그 역사를 되풀이하려고 하는 전철을 보이고 있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혼돈 속에 우리는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혹은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 이러한 사이버 혼돈 속에 숨쉬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우리는 정체불명의 사이버 자유주의자들인가? 아니면 이미 그들에 의해 변방(marginality)에 밀려난 유리자들인가? ● PowerPowder 展은 조그만 담론을 나누고, 그것에 대한 시각적인- 각자의 내면적 표출이다. 비록 새로운 혁명을 위한 행동주의자(activists)들은 아닐지라도, 혹은 어느 한편에 서서 한 몫을 하려고 하는 팬(fan)들은 아닐지라도, 인터넷 정보문화에 의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자문 내지는 방황에 대한 궤적을 기록하고자 하는 문화적 소시민이라고 한다면 자학적인 표현인가? ■ 심철웅
Vol.20010426a | 파워파우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