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1_0411_수요일_05:00pm
책임기획_김미진
자양강장제∥김성철·김영기·최정호_강승희_민지애_김영길_김시하_김민아_김주미 임현정_김윤경_박선희_임정규_허진_김지영_황의정_임승률_김태중_양희아_박용석 박지연_고현수_이윤태_박형지_백기은_임상빈_김효진_오동_심상희_김도희 홍은영_조보환_이민영_양정미_신나리_김지혜_임선희_김희진_이승아_황동하_김형관 사성비_박진영_김남훈_이정희_김유정_이강원_이소림_손국환_양희중_김지섭_김들래 조습_이정승원_권자연_이중근_이미혜_장해리_진용현_홍희령_박진아 어시스턴트∥우덕하_특별공연∥이은영·심현경·박설현·김국희·김혜성
특별공연_판소리 갈색머리아가씨
토론회_한국미술계와 청년작가들의 작업환경 2001_0414_토요일_02:00pm~05:00pm 김미진_이영철_윤돈희_유진상_김미진_김홍석_서진석_안규철
정독도서관 서울 종로구 화동 2번지 Tel. 02_734_5367
"無限光明새싹알통强推"展을 개시하면서 ● 21세기를 맞은 첫 봄, 정독도서관이라는 유서 깊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無限光明새싹알통强推"展은 미술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혹은 신진 작가로서 이제 막 창작 활동을 개시하는 20대와 30대 초의 새싹 작가들을 위한 전시다. 이들은 1990년대에 세계사적 대 폭풍으로 밀어닥친 역사적 단절 이후 출현한 첫 세대이다. 이들은 이미 대학 재학 중 보수적이며 아카데믹한 교육에서 벗어난 새로운 미술을 경험하기 시작했고 인터넷을 가장 애용하는 새로운 세대이기도 하다. 한국 미술계에서 이들은 새싹 작가들의 최초의 전면적인 개시를 나타냈던 공장미술제를 거친 세대이다. 따라서 이 전시는 3회 공장미술제로 이행하는 중간단계인 동시에 별개의 독립된 전시이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전시는 새로운 결합의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발명은 이미 있는 것끼리의 '이종교배'로 탄생한다. 그것은 숙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창조적인 혹이다. 돌연변이가 유전자라는 텍스트의 오독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새로운 작업은 낡은 작업의 새로운 결합, 즉 창조적인 오독에서 나온다. 새싹들의 성장을 막거나 저해하는 것은 새로운 결합, 밀도 있는 교통 inter-course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 미술계의 여전히 낡은 힘들의 강요, 지배와 존속에 기인한다. 미술을 생각이나 표현의 수단으로 여기는 도구주의 관점에서 새싹은 자랄 수 없다. 미술이 한 사회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부여하는 이유는 창작이 인간 뇌의 중추신경계의 변화와 직접 관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제도 환경과의 물리적 역학 관계가 아니라 화학 반응에 의해 매우 독특한 자신의 길을 찾아 이동한다. 미술은 더욱 가깝거나 더욱 먼 공간으로의 여행인 동시에 새로운 방식의 친교의 출발이고 개입의 현실성이다. 새싹 작가들은 화해된 강요나 조작된 선의good wil를 배격한다. 이종교배라는 화학 반응의 특이성과 즐거움, 밀도 있는 교통을 확산하는 새로운 조건을 열고자 한다. 이때의 지도는 소수 전문가들의 합의나 논쟁에서가 아니라 각자가 만드는 것이다. "無限光明새싹알통强推"展은 현재 미술계에서 활동을 하며 대학강단에서 지도하는 평론가, 큐레이터, 작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들과 이 전시에 참여한 새싹 작가들을 추천한 지도교수들, 참여작가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새싹작가들의 작가적 기량을 닦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리고 미술제고 공간이 아니라 도서관이라는 공공 장소를 이용한 이 전시는 공공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900년에 관립중학교로 출발하여 1930년 이후 엘리트 양성소였던 경기 중·고등학교를 거쳐 1977년 도서관으로 개관된 정독도서관은 일제시대와 구정권을 거치는 동안 건물들이 개축, 보수되어 한국 사회의 불규칙한 근대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예각적 cutting edge 공간이다. 실내2,000평, 옥외 5,000평의 규모의 이 장소는 도서관으로 뿐만 아니라 휴식 공간으로도 이용되기도 하는데 지리적으로 서울의 센터에 위치하고 인사동, 사간동의 미술문화공간과 근접해 있어 이 전시를 계기로 새로운 문화 장소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無限光明새싹알통强推"展은 정독도서관이라는 장소적 해석에서 출발한 공간과 매체와 관객과의 관계 소통을 적극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새싹 작가의 유서 깊은 장소를 재해석한 현장 탐구작업은 사회와 격리된 미술이 아니라 대중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미술의 사회 스며들기이며 이해하기 힘든 현대미술과 대중사이의 간극 좁히기다. 건물의 옥상, 외벽, 정원, 열람실, 복도, 계단 등 전 공간을 사용한 새싹작가들의 자유롭고 창조적인 작품을 통해 無限光明이 지향되며 보수와 진보가 대립되어온 격동기의 현시점 정치 문화 교육 미술계의 언땅을 녹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無限光明새싹알통强推"展은 새 천년 봄에 새싹작가들이 無限光明이라는 정신적 이성적 논리와 알통의 현실적, 물질적 문제 그리고 사이버, 가상공간의 상징어인 强推를 통해 새 시대의 젊은 정신을 발표하는 장으로 삼고자 한다. ■ "無限光明새싹알통强推"전 운영위원회
Vol.20010406a | 무한광명새싹알통강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