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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展 / CHOIKYUNGSUN / 崔敬善 / painting   2001_0404 ▶ 2001_0410

최경선_치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2×227cm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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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1_0404_수요일_05:30pm

덕원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번지 Tel. 02_723_7771

아주 가끔 난 낯선 도시의 건물을 헤매는 꿈을 꾼다. / 때론 누군가의 손을 잡고. / 무엇으로부터 도망이라도 하듯이 복잡한 복도를 지나고 / 긴 계단을 올라 건물 꼭대기까지 내 달리기도 한다. / 그러나 어디에도 나를 위한 공간은 없었다. / 허탈한 쫓김의 꿈에서 깨어나면 가슴 한구석에서 심한 통증이 인다. / 그리곤 이내 깨닫는다. / 이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기억이었다는 것을...

최경선_Memory box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7×182cm_2000

시간이 지나 다시금 옛 감정을 떠올린다는 것은 마치 반송된 편지나 소포를 다시 받는 것만큼이나 당황스럽다. 그것은 그때의 감정과 장소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약간의 서글픔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거는 늘 같아 보이는 자신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때론 지금을 반성할 수 있는 반성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 본인에게 과거는 사건과 상황이라는 장소성을 지니고 상기되는 것이다. 그것 은 어쩌면 뒤늦게 완성되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을 좀더 새롭게 하는 정화의 과정이기도 하다. ●나는 삶은 항상 드라마틱(dramatic)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된 이 후에도 세상을 나의 힘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무모한 열정을 버리지 못했었다. 누구나 이런 오기나 집착의 시절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과정은 지난 자신에 대한 객관적시선 확보이고 지금의 자신을 바라보는 연장된 시선이기도 하다. 특별히 본인에게 절대자와의 만남은 과거의 모든 모순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와 그에 따른 회복의 길을 제시해 오고 있다. 그 길 속 에서 이전엔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제 그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 날마다 새로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바로 그 시선으로 만나는 기분 좋은 사람들이 나일 수도 있고 당신일 수도 있다. ■ 최경선

Vol.20010402a | 최경선展 / CHOIKYUNGSUN / 崔敬善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