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_주재환 외∥쪽수_288∥가격_18,000원∥출간일_2001_0320 판형_B5∥ISBN_89-86353-73-3∥미술문화
이 책은 작년 2000년 11월 25일에서 2001년 1월 21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작가 주재환 선생의 작품집이다. 나이 환갑에 첫 개인전을 연 바 있는 독특한 경력의 작가 주재환 선생의 전 작품세계를 일망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단순한 이미지와 텍스트의 병렬적인 조합을 넘어 하나의 완결된 형식을 갖고 있는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 작가 주재환 선생은 포럼 A의 선명한 평가만큼이나 민중미술/한국 모더니즘 대립의 틀로는 전혀 담을 수 없는 작가이며 반대로 양자의 핵심 모두에 닿아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작가인 만큼 미래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를 반증하는 웅변적인 여러 글들은 선생을 가까이서 접하고 그의 작품세계를 일찌감치 주목해온 작가, 이론가, 시인, 미술애호가, 동료들에 의해 흔쾌히 쓰여졌다. 일종의 오마쥬인 동시에 트리뷰트 출판물인 셈이다. 여러 필진들, 백기완, 김광우, 김미상, 최민, 성완경, 백지숙, 황세준, 정지창, 김진, 빅시교, 김미경은 여러 다른 각도와 입장에서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작품만큼이나 다채롭고 독특했던 그의 삶과 삶과 사회에 대한 그의 깊이 있는 혜안과 태도들, 날카롭고 치열했던 그의 단발마적인 감성과 사유들, 유별나고 독특하지만 일정한 무게감을 잃지 않고 있는 그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이라 할 만큼 다양한 견지와 입장에서 논하고 있다. 전시를 보지 않았다면 그리고 선생의 작품세계를 접하지 않았다면, 혹은 전시를 봤다하더라도 한번은 필독하고 필감해야 할 작품집인 것이다. 그가 미래의 작가로 존재하는 한 말이다.■
그의 오랜 체험미학은 예술의 일상화보다는 의당 일상의 예술화에 높은 가치를 둔다. 그러니까 빈사상태에 빠진 예술에 일상의 피를 수혈하기 보다는 지루하고 보잘 것 없어진 맥 빠진 일상에 예술의 기를 불어넣자는 쪽에 서 있는 것이다. ■ 백지숙
그의 다채로운 조형은 어떠한 개념이라도 각양각색의 유쾌한 이야기로 꾸민다. ■ 김광우
주재환이 어떤 재료, 어떤 기법, 어떤 양식, 어떤 조형언어를 사용하든지 간에 그가 그의 작업을 통해 전달하려는 것은 어떤 생각, 어떤 정신적인 상태이다. ■ 최민
주재환의 작업에 나타난 그 '현세간 미학'의 산문정신과 복합성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중생적, 현세간적 삶의 철학에서 오는 것이고 그의 오랜 예술적 숙성과정을 지배해온 삶의 내용, 감정, 지식, 사회관계 등의 반영일 것이다. ■ 성완경
그는 현실을 그림자로 보는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사상의 소유자는 절대 아니다. 그의 인생궤적 자체가 말해주듯이 현세계의 현실을 이데아의 표면효과로 보지 않고 이 세계가 궁극적인 실재가 되고 있다. ■ 김미상
차례 혼합재료 작품 1980년대/1990년대/2000년 유화 작품 1980-2000년 이 놀라운 주재환의 성층권, 백기완 코미디 그리고 유추, 김광우 상상력의 자장, 최민 이 유쾌한씨를 보라, 백지숙 주재환의 현세간 미학과 산문정신, 성완경 주재환, 앙데팡당, 황세준 주격조 선생 만유기, 정지창 또 다른 접기, 김미상 한 미술애호가의 편지, 오빠 보세요, 김미경 사자의 얼굴을 보면 편안하다, 김진 전시평, 삼과 예술을 관류하는 개념 예술적 전략, 성완경 시, 불러봅니다, 주재환 시, 통렬한 눈물 또는 희대의 웃음, 박시교 작품목록 작가 약력
Vol.20010313a | 이 유쾌한 씨를 보라 1980-2000 / 주재환 작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