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EXPOSURE

안과 밖의 공존   2001_0302 ▶ 2001_0312

안성희_빌딩숲이 보인다_건물 유리벽 설치와 비디오 영상_2001

초대일시_2001_0302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송혜승_안성희_이미혜_MICHAEL KARIKIS_MARGOT BANNERMAN_Robert Doswell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제2전시실 Tel. 02_760_4500 www.kcaf.or.kr

Kinko's Korea 을지로_광화문_시청_여의도_강남_역삼_충무로 지점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 옆 신축건물(청담동80-1)의 유리창 전면

20세기 건축의 커다란 성과(?)물 가운데 하나는 여닫는 창문으로서의 개념으로 통용되던 유리가 외벽의 개념으로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도시의 시각적 이미지 전체를 바꾸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건물의 벽이 '안'과 '밖'을 차단하는 매체로서 읽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건물의 외부에서 유리창 혹은 유리벽을 보면 그곳에는 건물안쪽의 이미지와 더불어 비쳐서 반사되는 외부의 이미지가 함께 있다. 반대로 우리는 실내에서도 외부의 길거리 풍경을 동시에 시야에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유리 속의 이미지들은 마치 이중 노출(Double Exposure)사진과 같이 안과 밖이 공존하는 양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하는 작가들 역시 문화적 공존의 양태를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도시의 공간, 건축물들이 만들어주는 이들 물리적 공간은 과연 무엇인가. 이들의 시도는 미술을 우리의 삶 속에서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허물고자 하는 벽이 무언인지는 서로를 비추어 봄으로서 읽을 수 있으며 다르다는 것에 대한 존중 속에서만 공존할 수 있다. 미술을 미술관에 갇힌 박제품으로서가 아니라 '문화'나 '환경'으로서 읽고자 하는 시도이다. ● 실내 건축가 송혜승은 자신의 디자인의 기본이 되는 사각 모듈을 이용하여 투명한 계단을 만든다. 이 「계단」작업은 열림과 닫힘의 조건적 공존을 실제로는 3면 밖에 없으나 육면체로 보이는 입체를 통해 새로운 시점으로 보여준다. ● 이미혜는 반투명한 출력지에 하늘 이미지를 프린팅하여 우리가 도시에서 보고 싶어하는 하늘의 이미지를 담아 24시간 영업하는 Kinko's를 라이트 박스로 이용한다. 밤과 낮, 어둠과 밝음 등을 이용하여 자신의 종래의 「구멍」 시리즈와 연결되는 「숨은 그림 찾기」라는 작업을 보여준다. ● 안성희는 회색빛 도시와 기계들만이 있는 Kinko's 매장에 '숲'을 상상으로 끌어오는 작업을 한다. 이미지의 관념적 교체를 통한 이 상상놀이는 「빌딩 숲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안」과 「밖」의, 2개의 비디오로 제작되어져 전시장에 들어간다. ● 건축적 백그라운드를 가진 작가 Michael Karikis는 몽상적 환경을 만든다. 전시장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흰 깃털을 이용하여 가려진 방으로 만든다. 「낮에 꿈꾸는 것의 건축학적 부작용」이라는 이 작업은자신이 태어난 그리이스의 오르페우스와 유리디스의 신화에서 나온 것으로 이 세계와 다른 세계와의 공존은 우리들의 사유적 경험을 통하여 전달된다. ● 주로 이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Margot Bannerman은 텍스트 작업을 통해 의미하고 있는 것과 읽혀지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가진 내용과 형식의 이중적 전달체계에 관하여 커팅 된 드로잉과 글 들을 이용하여 「창 드로잉」 이라는 작업을 보여준다. ● Robert Doswell은 기존의 Pop적이미지를 가진 몸을 주제로 한 작업과 연계된 시리즈로 「몸이 마음을 지배하는가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가 : 잘 모름」이라는 제목의 작업을 보여준다. 피부와 같은 조직을 가진 쿠션모양의 오브제들은 실존과 현존의 사이에서 보다 물리적인 공존을 보여준다. ■ DOUBLE EXPOSURE

Vol.20010224a | 안과 밖의 공존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