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곽준원_김미란_김지섭_김현정_박현경_심정은 이윤복_정은화_정인엽_조희승_지민호
전원갤러리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뒤골길 15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 950-2번지) Tel. +82.(0)31.771.1959
"꿈, 동화, 미술관"전은 작가들이 어릴 적 감명 깊게 읽은 동화를 통해 생각했던 꿈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 총 13명의 참여 작가들은 '꿈, 동화, 미술관'이라는 주제를 갖고 그들 각자에게 있어서의 꿈과 동화와 미술관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여 저마다의 언어와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는 20-30년 후가 지난 어느 날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동화책을 우연히 창고에서 발견하고, 과거의 그 순수함으로 잠시나마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갖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그 우연의 장소가 될 갤러리에서 관객은 과거의 이상과 꿈을 다시금 꿈꾸게 됩니다. ● 곽준원_빛의 왕국_설치, 오브제_세상을 아름답게 발히는 빛 그속에서 자라나는 새싹....... ● 김미란_구리구두_동, 향나무_유리구두를 찿는 많은 신데렐라들의 꿈일 수도 있고 허영일수도 있는 유리구두를 신는 어려움을 구리구두의 차가움과 날카로움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 김지섭_ 꿈의 나라_설치_나비는 인간의 어린시절 추억속에 친근한 존재이다. 그런 나비를 통해 인간들의 행위를 따라하므로 추억과 현재를 결부시켰다. 나비들이 원탁에서 토의를 하므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창출해 내는 자리로 희망적이고 밝은 면을 표현 하였다 ● 김현정_신데렐라 유물_유리, 구슬, 철사, 명품로고_많은 여성들이 돈과 섹스 외의 것으로 노력 없이 신분상승과 명예를 꿈꾼다. (백마 탄 왕자가 아닌 흰 스포츠카를 탄 사람을 기다리듯) 나의 작업은 풍자된 왕관이다. 왕관이란 매체는 돈, 명예, 권력 등 모든 것을 한 눈에 대변하는 매체다. 2000년 이 시대에 이 왕관을 쓰기 위해 허황된 꿈을 갖고 사는 신데렐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다. ● 박현경_꿈 2000_브론즈_어린 시절 할머님께 들었던 호랑이 이야기, 무서우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호랑이, 그 용맹스런 기상,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한민족 장군의 후예들, 그 아이들의 꿈을 표현하고자 한다. ● 심정은_풍경_알루미늄, 나무, 동선_사람들은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그것을 이루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현대인이 느끼는 자신의 존재와 미래에 대한 불확신은 21세기를 맞이하는 한시적인 현상만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근본적인 불안감에 대해 나의 작품은 희망과 행복한 꿈꾸기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풍경'이란 작품은 꿈을 꾸듯이 펼쳐지는 마음의 풍경을 부조형태의 조각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한 작품이다. ● 정은화_꿈속에서는..._PVC 등 혼합재료_꿈속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나는 꿈꾸기를 즐기고 어느덧 꿈꾸기는 나의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작품에 들어있는 인형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인형이다. 그들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일지 모르지만,, 나에게 그것은 내가 살아가는데 한동안 많은 힘을 주었던 것이다. 그것은 내가 갖고 있는, 그동안 꿈꾸어 왔던 것들을 대표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것은 나에게 더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되지 못한다.. 그것은 나 혼자만이 아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힘들에 의해서 변질되고 원래의 의미와는 동떨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이전의 것들처럼.. 나의 동화 속의 꿈은 단지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었다. ● 정인엽_나비의 꿈_흔들리는 거울, 금속 나비2000마리 설치_어릴적 백설공주 동화책을 읽고 나는 거울 속에 소원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을 거라는 착각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리고 마냥 거울을 바라보며 혼자말로 중얼거렸다...아마도 당시 현실에 대한 막연한 이상을 꿈꾸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자명종소리에 눈을 뜨고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보았다... 힐끔 바라보는 거울 속에는 부시시한 머리, 눌린 얼굴..을 하고 있는 내가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세면을 끝내고 거울을 보며 사람들에게 보여줄 또 다른 나를 만들었다.. 이렇게 거울은 누구에게나 일상에 필요한 도구일 뿐, 또 다른 어떤 의미로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즉 어릴적 그 환상의 거울은 아닌 것이다.. "나비의 꿈"에서 흔들리는 거울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억 속에 숨어있는 동심을 자극하고자 발상 한 것이다. 작품 중앙에는 거울이 있고 2000마리의 나비는 노란 형광등을 따라 거울로 향하고 일부는 길을 만들기도 한다. 관객이 나비가 만들어준 길을 따라 들어서면 거울은 스스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거울속 흔들리는 자신과 주변환경을 보게된다. 본인은 여기서 관람객이 어릴적 자신이 느꼈던 기억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가장......." 이렇게 흔들리는 거울은 분명 외관상 보여주는 흔들림 뿐 만 아니라 내일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우리시대 모습을 담고 있다... 흔들리는 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것은 힘들지만 자신이 어떤 흔들림 속에 살고있는가를 인식한다면 그 삶은 분명 성공적인 삶이 아닐까? ● 이윤복_신는 날틀_브론즈_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의 단편들을 물질적인 형태로 만들어 관객으로 하여금 쉽게 인지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 조희승_별빛만들기_일그러진 백열전구 백여개를 천장에 매단다._내나이 서른 한 살. 따뜻한 추억같은 전들 밑에서 동화를 읽던 날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무엇 때문에 전구를 일그러 뜨렸을까..? ● 지민호_'초밥 좋아해?-야광초밥'_혼합재료, 오브제_진열장 속의 밝게 빛나는 초밥과 그 위에 올려진 여러 오브제 들. 언젠가 자주 보고, 먹게된 초밥. 그 지극히 일본적인 문화의 의미는, 나에게 예전에 잊혀진 아련한 과거의 현재진행형 적인 연결고리가 되어버렸다. 그것(초밥을 가장한 연결고리)은 '태권V'가 되기도 하고, 007의 탈출scene이 되기도 하고, 맛있는 저녁식사가 되기도 한다. 자기 자신 속에 묻혀버린 과거의 꿈의 조각들을 과연 회상과 빛 바랜 사진조각들 만으로 모을 수 있는가? (당연히 NO!다) 왜 그러한 것들을 기억하려 하는가? 꿈, 동화, 만화 - 이러한 것들의 의미가 뭐지? 왜 어느 때가 되면 과거의 기억들을 되살리려 하고,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에 괜히 열을 올리고, 옛 연인의 편지를 장롱 속에 숨겨놓고 몰래 읽어보며 가슴아파 할까? 이러한 것들은 현재 속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 진행형인 이 도구로 잊혀진 나의 소중한 것들을 타인과 공유하려 한다. ■ 꿈, 동화, 미술관
Vol.20010114a | 꿈, 동화, 미술관-어른이 되어서 다시 꾸는 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