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0_1223_토요일_05:00pm
축하공연_2000_1223_토요일_07:00pm 참여작가 강운_김유선_김창겸_박용석_안성희_유현미_이미경_정혜승_함경아
쌈지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마포구 창전동 5-129번지 Tel. 02_3142_1693
예술가들의 작업실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12월 23일 홍대앞 쌈지스페이스에 가보자.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는 쌈지스페이스가 다른 문화공간과 큰 차이점이 있다면 단연 창작스튜디오가 있다는 점이다. 작가들은 1년동안 스튜디오를 제공받고 그 기간이 지나면 작업실을 일반에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를 갖는데 올해가 두 번째이다. ●쌈지스페이스 4층∼6층에 거주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총 9명. 강운 김유선 김창겸 박용석 안성희 유현미 이미경 정혜승 함경아가 이번 오픈스튜디오의 주인공이자 쌈지 2기 작가이다. 이들은 암사동 사옥에서의 1년, 홍대 앞 쌈지스페이스에서의 6개월까지 합쳐 1년 6개월간 쌈지스튜디오에 거주하면서 작업하였다. 작업실을 제공받고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대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였던 이들은 거주기간이 끝나면서 오픈스튜디오를 겸한 전시를 준비하였다. ● Room go to 는 이미경 정혜승 함경아 등 4층에 거주하던 작가들이 오픈스튜디오를 위해 준비한 행사이다. 작업실을 비워야 하는 시점에서 이들은 모두 이사 문제, 재정문제, 그들의 쓰레기 처리문제 등에 당면한다. 는 이것을 주제로 한 것. 이미경은 작업실의 모든 물건에 가격표를 붙여 오픈 스튜디오 기간동안 판매한다. 정혜승은 스튜디오입주기간 동안의 쌈지 2기 작가 9인의 실적을 평가하여 Best Artist Award를 수여한다. 이 상은 상패와 상품을 동반하며 상품은 정혜승의 작업실 안 물건을 물물 교환하여 마련한다. 함경아는 자신의 작업실을 「관계맺기」를 통해 만났던 한 특정인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고 그 사람을 초대한다. 좀 더 깊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쌈지 스튜디오를 떠나기 직전 그녀의 작업실을 소개하고, 특정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같이 체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 「포장」은 601에 함께 거주하였던 김창겸과 박용석의 공동작품이다. 오픈스튜디오를 끝내면 3기 작가들에게 작업실을 내주고 이사를 가게 되는 상황을 연출하여 비디오로 담았다. 이외에도 1층 차고갤러리에는 김창겸의 작품이, 2층 프로젝트 갤러리에는 박용석의 작품이 전시되어 개개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 「옥상정원」은 쌈지스페이스 건물 앞쪽에 안성희가 설치한 작품이다. 혼자 '상상하며 놀기'라는 소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작가가 자신의 작업실 창문으로 보이는 건물옥상에 나무와 풀을 설치하고 관객이 작업실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강운 김유선 유현미는 작업실 오픈과 함께 3층 메인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강운은 작업실 오픈과 함께 올 가을 일본에서 열렸던 'INVISIBLE BOUNDARY-traveling exhibition' 에 출품했던 작품 「心輕」,「心重」을 내놓아 한국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오랜 시간이 담겨진 아름다운 자개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김유선의 와 유현미의 , 등, 작가의 최근 작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 한편 2기 작가들의 오픈스튜디오를 축하하는 공연이 2층 미디어 씨어터에서 7시부터 시작된다. 전시기획자 이근용, 작가 김준 외에 김창조, 민건엽, 하성채, 태윤정 등 미술인들로 구성된 밴드의 축하공연은 우정출연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 쌈지스페이스
Vol.20001218a | 쌈지 2기 오픈 스튜디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