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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500
작가 김선태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파리8대학원 조형예술과와 파리 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에서 국가가 낡은 병기창을 값싼 임대료를 받고 좋은 작가들에게 아틀리에로 쓰게 해주는 소나무 작업실 Atelier Artsenal에 선정되어 10년째 그곳에서 작업을 하며, 해외에서도 전시를 활발히 하는 전업작가이다. ● 올해에만 국내전시가 두 번째인 김선태의 이번 개인전은 동양적 여백과 선을 살려 '망년회'란 타이틀로 미술회관의 넓은 전시장 벽면 위에 그려진 그림과 그가 직접 구워 그 위에 그림을 그린 도자기 설치작품 등 단 2개의 작품으로 채우고 있다. ● 그의 작업은 자신의 생각을 가두는 작품으로 화폭 속에 가두기보다는 화폭 30미터에 달하는 벽면을 택함으로써 작업을 남겨두려는 욕심마저 버린 '비움의 철학'을 보이고 있다. ● 30미터에 달하는 전시장 벽면에서 그의 작업은 더욱 살아나 밤새도록 벽면을 가득 채운 그의 작업은 일종의 프로세스아트로서 예술작품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드러냄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수 없이 또는 아무 의미 없이 남겨지는 작업들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고 있는 듯하다. ● 전시가 끝난 후 지워짐으로써 그의 작품은 더 이상 직접 볼 수 없지만 작가가 작품제작과정을 담은 CD가 제작되어 15일 오픈 당일 관람객들에게 배포됨으로써 작품은 온라인 상으로 남겨질 예정이다. ● '일기장', '망년회' 등 작가의 생각을 담아내는 작품제목에서 보듯 일상적인 작가의 삶과 사고의 흔적을 드러내고 소멸시키는 과정의 미학과 자연관을 드러내고 있다. ■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Vol.20001213a | 김선태展 / KIMSUNTAE / 金善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