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U-THE BOOK

『THRU -THE BOOK』전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 대학원생과 현재 활동중인 졸업생을 중심으로 기획된 아트북 전시회이다. 명동에 위치한 THERE'S의 3층 전시장과 1층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북 작품들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조형언어를 보여주고 있다. ● 더구나 상업공간으로만 상징되었던 명동에서 열린 "THRU -THE BOOK"전은 장소만큼이나 새로운 예술로의 접근방식을 보여준다. 단순히 개개인의 작업을 모았다라기 보다는 작가의 감수성이 반영된 100여권의 책을 전체 공간의 조화에 배려하여 하나의 설치작품으로 디스플레이 되었다. ●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에서 가장 신선함을 제공하는 것은 문자의 틀인 책이 조형언어의 틀로 바뀜으로써 만들어내는 흥미로움이다. ● 또 『THRU -THE BOOK』전에는 아트북과 더불어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참여작가들의 영상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영상작업이 프로젝션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12월의 명동에서 이 전시회를 만나보는 것은 가볍지 않은 즐거움을 줄 것이다. ■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

Vol.20001128a | THRU-THE BOOK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