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봉입장치

김태은展 / KIMTAEEUN / 金泰恩 / painting   2000_1018 ▶ 2000_1030

김태은_Sky walker_패널, 종이, 나무에 아크릴채색_98×200cm_2000

초대일시_2000_1018_수요일_05:00pm

서남미술전시관 포토스페이스(폐관) Tel. 02_3770_2672

심연 앞에 서면 온몸이 전율하게 된다. 두려움으로 다가오든 경외심으로 다가오든 밤하늘을 바라보다 무심코 무한한 우주 공간을 바라보면 그 어둠의 공간은 심연과 같이 다가온다. ● 유한의 시간과 공간에 익숙한 우리는 그 심연의 공간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내고 또 태양계의 행성들로, 마지막으로 태양계 저편으로 항해할 우주선을 띄워보낸다. 그 어둠의 장막이 걷힐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확신을 갖게 된다. ● 심연은 기계적 메카니즘의 원리로 가득차 있고 그 원리를 푸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라는 것. 그러나 심연은 그림자와 같은 것 가까이 갈수록 더 멀어지고... 그것은 끝없는 미로가 된다. ● 우리는 그 기계적인 메카니즘과 같은 심연을 작가와 함께 헤매이며, 긴장감을 갖고 그 공간을 바라본다. 기하학적 세계로 가득한 심연의 공간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 조관용

김태은_Far east_Betacam, 6mm digicam_00:00:55_1999

나는 오늘도 수많은 시선(視線)들과 대기중의 바이러스, 그리고 지표면에서 올라오는 갖가지의 분자들 속을 헤치며 살아가고 있다. 나의 육체 또한 수많은 관절의 움직임 속에 신경과 근육의 바쁜 움직임으로 그들 속에 뒤엉켜 있음을 느낀다....그들을 물리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다행일 때가 많지만 가끔은 그 세상 속에 빠져 한없이 떠돌아다니고 싶을 때가 있다..... ■ 김태은

Vol.20001031a | 김태은展 / KIMTAEEUN / 金泰恩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