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0_0927_수요일_06:00pm
책임기획_이성표
대안공간 풀 Tel. 02_735_4805
목적 ● 자각과 실천_학교가 설립된 지 1년 6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70여명의 학생과 10여명의 교수진이 참여하여 교육 및 작가 공동체가 결성되었다.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현주소에 대한 비판적 자각과 실천적 대안활동으로 시작된 이 학교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가정신과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완성하는 계기와 동기가 되고자 노력했다. 이미 1,2기 동인 및 연합전을 통해 학교의 위상과 성격을 대외적으로 알린 바 있고 이제 세번째 전시를 기획하면서 학교 정보를 보다 완성된 형식으로 알리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컨셉 ● 투명한 준비_우리 학교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전문적으로 학습하고 연구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림책은 언어영역의 모든 활동을 종합하는 것이다. 말하기, 쓰기, 그리기, 만들기 등의 인간이 갖고 있는 온갖 표현 기술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림의 조형적 조건과 언어적 특성을 잘 살려서 우리들의 이웃과 더불어 즐기는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꽤 진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것이「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다. 따라서 이번 전시도 이러한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전략 ● 겸손하게, 진솔하게_이 전시는 6개월 동안의 과제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모든 전시물은 그림책을 전제로 한 과정이거나 결과들이 될 것이다. 결과를 자랑하기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교의 태도가 잘 드러나는 전시가 되도록 노력한다. 작가는 늘 겸손해야 한다. 작가의 창조적 역량을 과시하는 수많은 전시를 또한 존중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쓰고, 그리고 만들었습니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전시가 되어야 한다.
Vol.20000925a | 지금,나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