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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미술관 3층 표화랑 (부쓰번호 C 49) Tel. 02_347_9614/9635
이 작품은 컴퓨터에서 포토샵으로 제작되었다. 실제 이 작품의 용량은 7k이다. 최종 작품은 가로 130cm 세로 42cm으로 제작되었다. 화면 위의 한 점이 실제 작품에서 가로 세로 1.5cm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내가 직접 구상해서 그린 것이 아니고 처음에 손톱만한 작은 화면에 간단한 몇 개의 선을 긋고, 포토샵 소프트웨어의 특수 효과를 반복 이용하여 무작위로 만들어 진 것 중에서 선택한 것이다. 한 시간에 60여개 이상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데 내가 하는 일은 특수효과명령어 단축기를 반복, 혼합하여 눌러주고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은 일련번호를 매겨서 저장하는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삭제하는 것이다. ● 아주 작은 이미지가 100배 이상 확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이 이미지들은 한 번도 내가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또 한 시간에 60여개 이상 만들어진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면서 그릴 수 있는 것 이상이기 때문에 나 자신도 잘 판단이 안될 때가 있어서 무엇이 좋은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서 결정을 하곤 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기술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에는 나의 세계가 보여진다고 말하기보다는 컴퓨터의 세계가 한 작가에 의해 드러난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 내 상상을 넘어선 세계들. 컴퓨터와 나와의 만남이 이 작품의 주제가 될 것이다. 최정작품은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하여 패널 위의 유화 천 위에 유화물감으로 제작되었다. 형식적으로는 판화 중의 모노프린트가된다. ■ 석영기
Vol.20000913a | 석영기展 / computer art